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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

[개정판] 죽은 사람을 살리는 방법 (완성)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부록C]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부록A]응용 영령소환 마법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최후의 밤하늘과 유성우 최후의 밤하늘과 유성우천가을(千秋) 당신은정제되지 않은 단어들을어설픈 형태로 똘똘 뭉쳐서언덕 아래로 굴린다 더러운 흙먼지이끼와 곰팡이사이사이에 이리저리 끼면서점점 비대해지는 자아와불쾌한 갈색 덩어리 마침내 절벽 끝에서힘차게 날아오른다수백 명이 쏘아올린수천 개의 덩어리들 당신은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지만거대한 그림자가 시야를 가리고짓눌려버린 고깃덩어리 누군가 배설한 더러운 생각 아래에수만 명이 깔려 죽었다. 더보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8)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8) 들어가기 전에, 저는 원작을 읽지 않았습니다.사실 주변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서 저도 작년에 사놓긴 했지만 동방 책장에 꽂아놓고 읽는 걸 미룬 지 어느새 1년이 지났습니다. 그런 책을 샀었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렸습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읽을 생각이 없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동아리 사람들이 빌려가서 읽었을 뿐, 정작 책을 산 본인은 한 번도 펼쳐보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작년에 실사 영화가 나오고 올해 애니메이션이 나왔을 때도 별로 ‘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그저 동방에서 혼자 심심하게 뒹굴고 있다가 친구가 영화 보러 간다고 해서 따라간 것이고, 그 영화가 우연히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였을 뿐입니다. 어쨌든 이 아래로는 원작을 읽지 .. 더보기
디렉터스컷: 우타노 쇼고가 또 해낸 것 같다 (안좋은 의미로) [디렉터스컷(ディレクターズ・カット)] 우타노 쇼고 지음 밀실살인게임 읽고 크게 실망한 뒤로 크게 신경 안쓰고 있던 작가였지만, "살인을 생중계 합니다"란 부제목을 보고 '이 녀석 또 이상한 거 썼나보다' 생각하면서 집었다. 처음부터 깔 생각으로 책을 산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까겠다. 일단 이 책은 추리소설이 아니다. 그건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탐정은 없고 대신 머리 이상한 놈들만 가득하요. 그런데 놀랍게도 이 책에는 추리소설 전매품이라 할 수 있는 "사건의 전말" 파트가 존재한다. 반전이랍시고 사건의 흑막이 나와서 이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한창 스토리가 클라이막스를 향해 고조되고 있을 때, 설명충 흑막 하나가 갑자기 나타나서 굉장히 연출된 길고 긴 설명을 시작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렇.. 더보기
시인장의 살인: 좀비와 추리, 그리고 엄청난 허세 [시인장의 살인(屍人荘の殺人)] 아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좀비가 나온다면서 결코 단순한 추리물이 아님을 자꾸 홍보하길래 응 그래 한번 읽어볼까 고민하다 깜빡 잊어버렸던 책, 갑자기 오늘 생각나서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일본에서 5관왕한 추리소설이라 해서 기대감 품고 읽었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많이 실망스러웠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기존의 추리소설을 까고 있으면서 자신 스스로도 그와 별 다를바 없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야기는 추리소설 애호가 둘이서 주변인을 보고 맞추는 내기를 하면서 시작하는데, 둘의 추리 모두 보기 좋게 빗나간다. 누가 봐도 이전 추리물에 등장하는 탐정의 풍자다.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전 추리물을 비판한다. 예를 들어 오랜 시간 작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소재인 "밀실살인"이 얼.. 더보기
조그마한 사고실험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그 아이가 잘못한 거야.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